찬바람이 불면서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와 구수한 청국장이 그리워지는 계절에 지역에서 생산한 햇콩으로 메주를 직접 띄워 전통 장을 담그는 장 담그기 체험행사와 공개강좌가 주목을 끌고 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장두만)가 ‘한식의 기본은 장맛입니다’라는 주제로 도시민 100명을 대상으로 오는 29일 옥구 심은콩식품 전통장 체험장에서 전통발효식품 장 담그기 공개강좌를 실시한다.
이날 공개강좌는 수향(秀香)자연식생활문화원 대표인 김현희 강사가 발효식품의 우수성에 대한 특강을 펼치고 전통 장으로 가정에서 식생활에 응용 가능한 다양한 소스와 맛 간장 제조법 등을 시연할 예정이다.
또한 쌀에 누룩균을 배양해서 고춧가루, 메주가루, 소금만 계량해 혼합하면 가정에서 손쉽게 맛있는 고추장을 담글 수 있는 간편 고추장 담그는 방법도 소개된다.
전통 장 담그기 공개장좌와 메주 만들기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내년 2월에는 잘 띄워진 메주로 된장 담그기 2차 체험이 이어진다.
회원들이 직접 담은 전통 장은 체험장에서 숙성기간을 거친 후 된장 3kg와 고추장 1kg을 배부하는데 체험 참가비는 1인 30,000원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주부들이 직접 장을 담그지 않고 사다먹는 가정이 많지만 최근 웰빙 슬로우푸드 열풍과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가족을 위해 직접 전통장을 담가 먹길 희망하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며 “이번 공개강좌와 체험행사는 쉽게 장 담그는 비법도 배우고 저렴하게 전통장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개강좌 및 전통 장 담그기 체험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농업기술센터 자원식품계(☎454-5251~3)로 27일까지 전화 신청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