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든에서 주부와 조폭 등이 낀 전문도박단이 수억원대의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군산경찰서(서장 하태춘)는 22일 미룡동 은파관광지 부근 A가든에서 익산 B파 조직폭력배인 C씨와 도박 등 전과 5범인 D씨 등 주부 17명과 남성 14명 등을 상습도박혐의로 검거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2일 새벽 0시 30분부터 아침 8시까지 이 식당에서 판돈 6000여만원을 걸고 신종 도박인 일명 ‘짖고 섯다’라는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D씨는 영업이 중단된 A가든에 도박장을 마련하고 주부 등을 모집해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가든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은파파출소 1팀(팀장 이용희 경위)은 이날 군산서 강력계와 함께 현장을 급습해 현행범을 체포하고 현금 및 무전기 등을 압수했다.

 경찰관계자는 “A가든서 상습적으로 도박이 이뤄졌던 점과 피의자 한명이 3일 동안 잃은 돈이 수천만원에 이르는 점 등을 고려해 볼때 도박판의 규모가 수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피의자들을 상대로 여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