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회의(상임대표 성광문)는 최근 한국GM이 차세대 크루즈 생산기지에서 군산공장을 배제한 것과 관련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 했다.

군산시민회의는 성명서에서 지난해 한국GM 군산공장에서 올란도를 비롯해 크루즈, 라세티 등 완성차 27만1000대, KD 44만대, 디젤 15만대를 생산했다.

이 가운데 크루즈가 전체 생산대수의 절반에 이르는 13만대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한국GM 군산공장에서 크루즈 생산이 되지 않는다면 군산공장은 생산설비의 절반이 가동을 중지하게 된다. 더불어 인력감축 등 지역경제 악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강조 했다.

실제 GM은 12월 14일까지 전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결정했다.

그 다음 대상은 생산직이 될 것이다. 더불어 GM 산하의 수많은 협력업체들 또한 이런 전철을 밟아 고용 감축에 나설 수밖에 없고 최악의 경우에는 줄도산까지 이어질 수 있다.

군산시민회의는 성명서에서 한국GM 군산공장이 군산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다고 주장 했다.

2011년 GM 군산공장의 전체 매출은 5조6천억 원으로 이중 수출은 80%에 해당하는 4조4천억 원이며, 군산시 전체 수출량의 55%, 전북도 수출의 31%를 차지한다.

 GM 군산공장에 근무하는 근로자 4천여 명의 인건비가 연 3천억 원이며, 협력 업체를 포함한 근로자는 약 1만1천여 명이다.

이처럼 GM 군산공장의 지역경제에서의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기 때문에 GM의 작은 여파에도 군산 지역경제는 몸살을 앓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민회의 주장이다.

시민회의는 GM 군산공장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적 개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GM군산공장 사태가 만일 파국으로 치달을 경우 정부와 정치권은 그 책임 추궁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시민회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