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없다고 위반하면 큰 코 다쳐

군산, 교통위반 블랙박스 신고 월 20여건 달해

한정근 기자 / 2012-12-13 15:28:58

차량 내 작은 블랙박스가 도로 위 무법자들을 적발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블랙박스를 통한 교통법규 위반 접수 사례는 한 달 평균 2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된 위반 사례 대부분은 신호위반, 불법유턴, 교차로 통행 위반 등으로 신호위반의 경우 벌금 6만원에 벌점 15점을 부과받게 된다.

이처럼 블랙박스 교통법규 위반 신고 접수 증가 이유는 차량용 블랙박스의 경우 화질이 좋고 가격도 저렴해 이를 설치하는 운전자가 늘어나면서 교통법규 위반자 촬영 신고 사례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고 방법 또한 간편하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운영하는 국민 신문고 사이트 또는 사이버경찰청 신고민원포털 사이트를 방문해 ‘민원신청’을 클릭하고 ‘일반민원신청’을 클릭해 신고내용을 기재하고 블랙박스에서 촬영된 파일을 첨부파일로 올리면 접수된다.

신고된 내용은 위반차량의 소유자가 거주하는 경찰서로 이첩되어 소유자를 대상으로 신고시간대에 운전한 사람을 확인한 다음 촬영된 법규위반 사실여부를 파악해 대상자에게 스티커를 발부하게 된다.

특히 블랙박스가 교통법규 위반 단속의 새로운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일반운전자들의 경각심 고취는 물론 사고예방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관계자는 “블랙박스의 대중화로 위반행위자가 아무리 부인해도 위반 행위를 포착한 영상자료가 있기 때문에 단속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준법정신이 투철한 시민들로 인해 군산지역 교통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운전자 신모씨(50)는 “운전자는 항상 교통법규 위반신고를 하는 신고자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속보다는 운전자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운전의식이 개선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