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에 걸려 병과 힘겹게 싸우고 있는 같은 학교 친구를 전교생 및 교직원이 힘을 모아 도운일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군산지곡초(교장 고석문) 교직원과 전교어린이회(회장 장종훈∙6학년)는 뜻하지 않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5학년 김은식 학생을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3일간 모금활동을 펼쳐 470여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김은식 학생은 지난 4월 갑작스럽게 응급실로 실려가 백혈병으로 판정이 났으며 현재 혈액성 백혈병과 림프성 백혈병 등 2종류의 백혈병이 발병한 상태로 전북대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지곡초 고석문 교장(좌)과 전교어린이회(가운데)가 김은식 어머니(우)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지곡초 전교어린이회 장종훈 회장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친구를 위해 정성을 모아 모금활동에 참여한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가슴이 뿌듯하며 모든 학생들이 동참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고석문 교장은 “고사리 손에서부터 교직원에 이르기까지 모금에 동참한 사랑의 마음이 김은식 학생에게 전해져 하루빨리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