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불편한 몸을 이끌고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시민들이 눈길을 끌었다.

김학일씨(59)의 가족은 3식구가 모두 장애를 가진 가족이지만 이날 투표를 위해 수송동 미장휴먼시아 경로당을 찾았다.

지체장애 2급인 김씨를 비롯해 처 김영순씨(56)는 지체장애 3급, 아들 김철기씨(30)는 지적장애 3급이다.

김씨는 "몸은 힘들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가의 중대사에 참여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구암동의 유재순씨(여, 77)도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함에도 119센터 구급차량으로 투표소까지 이동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이들을 지켜 본 시민들은 “추운 날씨와 불편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선거권을 행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주변의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