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나운동 김필중(69)씨가 13일 대한민국전몰미망인회(회장 유영숙)가 주관한 제28회 장한어머니상 시상식에서 장한어머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 대한민국전몰미망인회 군산지회장으로 활동중인 김씨는 1961년 당시 24살에 이덕영씨와 결혼, 슬하에 3남1녀를 두고 단란한 생활을 하던 중 2군단 포병사령부 정보과장 근무하던 남편이 70년 불의 사고로 순직하자 단칸방에서 연탄 한 장을 아껴가며 4남매를 양육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는 특히 아버지 없이 편모슬하에서 자라는 자녀들에게 항시 바르고 참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형제나 친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녀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바르고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열정을 다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장한어머니상은 남편을 호국전선에 바치고 험난한 역경속에서도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워 귀감이 주는 미망인을 대상으로 대한전몰군경미망인회에서 시상하고 있으며, 전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김씨가 수상자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