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26만명까지 추락했던 군산시 인구가 28만명 진입을 앞두는 등 증가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2012년12월말 군산지역 주민등록 인구현황은 남자 14만1,486명, 여자 13만6,855명 등 총 27만8,341명, 세대수는 11만1,27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 26만562명이던 인구가 5년 사이 2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서 일부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현상이어서 군산시와 시민들은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도별 인구수는 2008년 26만3,845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2009년 26만6,922명, 2010년 27만2,601명, 2011년 27만5,659명 등 평균 3천여 명 가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인구증가 요인은 그동안 대기업과 협력업체 유치 효과가 고용창출이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진것은 물론 새만금 등 개발기대감과 교육∙문화∙스포츠 등 삶의 질에 밀접한 생활 인프라 시설이 확충되면서 인구유입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28만명 인구 진입을 앞두고 정주여건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산은 기업유치와 국가기관 입주로 전입세대가 늘어난 반면 이들을 위한 정주여건은 여전히 미흡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단 한 국가기관 근무자는 “산단지역의 경우 문화, 음식, 행정타운 등 기본적인 정주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군산시가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를 군산발전의 비전으로 제시한만큼 위상에 걸맞는 정주여건 조성도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군산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뿐 아니라 새만금 개발이라는 호재를 군산시 발전으로 이어 갈수 있는 방법을 면밀히 강구하여 인구증가세를 계속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입세대가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도록 교육환경을 비롯한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복지, 의료시설 등 정주여건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