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관내 중소업체가 모판 작업시 획기적인 노동력과 인건비 절감 효과를 거둘수 있는 못자리망 ‘이삭’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군산시 개정동 134-16번지에 위치한 길성갠버스(대표이사 김연조). 5년전 충청북도 대천에서 임가공협력업체로 태동해 지금은 갠버스, 양송이 버섯 네트, 덤프자 자동호로 등을 제작하는 농∙어구 제작업체이다.
길성갠버스가 이번에 개발한 못자리망 이삭은 기존 모판 작업의 경우 시간과 막대한 노동력이 요구된 반면 이삭은 모판 바닥이 질어도 설치시 어려움이 없고 노약자의 경우에도 이앙기 등 농자재만 있으면 모판을 떼어내는데 한결 수월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외에도 모판 바닥이 불균일 해도 못자리망에 의해 수평으로 잘 설치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물 관리 등 작업의 편리성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길성갠버스는 지난해 시험생산을 통해 일반 농가에게 약 30톤의 이삭을 공급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벌써부터 주문 제작 요구가 들어오는 등 약 100톤 이상의 공급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길성갠버스는 현재 농협과 수의계약을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로 전국적인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이삭을 개발한 김연조 대표이사 남편 고석태씨는 “아버지도 농사를 짓고 저 또한 농사를 짓는 사람으로서 모판 작업시 너무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는 것을 보고 이를 개선하고자 이삭을 개발하게 됐다”며 “부직포, 마대포, 비닐 등 수많은 실패를 거듭한 끝에 인장강도가 강한 PE재질을 통해 이삭을 만들게 됐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길성갠버스는 현재 이삭을 특허청으로부터 실용신안등록(제 20-0432494호)과 디자인등록(제 30-0438933호)를 마친 상태며 올해 안으로 특허 출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길성갠버스는 다음달 경 현재 임시 공장건물을 조립식 건물로 신축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대량생산과 함께 지역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