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전자를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야기한 후 뺑소니로 신고해 상습적으로 합의금과 보험금을 가로챈 40대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10일 심야시간대 여성운전자를 상대로 ‘발목치기, 손목치기’ 수법 등으로 교통사고를 야기한 뒤 뺑소니로 신고해 상습적으로 합의금 및 보험금을 가로챈 A씨(43)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경기도와 군산, 익산 등 전국을 돌며 심야시간 정차 후 출발하거나 일방통행 도로를 진행하는 여성운전자를 골라 총 7회에 걸쳐 합의금과 보험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해결한 교통조사계 이영섭 경사는 뺑소니 사고 당사자간 진술이 상반된 점을 이상히 여겨 동일수법 사고내역, 블랙박스 동영상 등을 조사한 끝에 A씨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아 여죄를 수사중이다.

 황호일 교통사고조사계장은 “역주행,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등 중요 교통법규위반 차량이 고의사고 후 뺑소니 피해신고의 표적이 되기 때문에 평소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