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 임피파출소(소장 강정구)는 요양원을 무단이탈한 치매노인을 17시간만의 수색 끝에 발견했다.

 임피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5시께 서수면 소재 A요양원 임모 할아버지(77)가 무탄이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임피파출소 직원들은 서수∙임피∙익산 오산면 등 주변지역 마을회관과 공폐가 등을 집중 수색하던 중 요양원으로부터 약 8km 떨어진 오산면 인근 마을에서 저체온 증상을 보이던 임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임 할아버지는 얇은 셔츠와 츄리닝 바지, 슬리퍼를 착용한 상태여서 자칫 시간이 조금만 더 지체됐다면 저체온증으로 위험한 순간을 맞을뻔했다.

 임피파출소를 방문한 가족들은 “경찰관들이 자기 부모를 찾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정구 소장은 “조금만 발견이 지체되었어도 자칫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한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으나 반드시 찾아서 가족의 품에 돌려보내겠다는 경찰관들의 굳건한 의지가 이뤄낸 결과인 것 같다. 앞으로도 주민이 중심이 되는 살아있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