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원도심 개발에 대한 제반 여건들이 하나 둘씩 조성되고 있어 주민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기대치는 원도심 개발의 관건이라 할 수 있는‘ 항만 및 주변공간의 지속적 이용에 관한 법률’과 시가 추진하는 ‘원도심활성화 지원조례‘ 각각 국회와 시의회를 통과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 정치권에서도 원도심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시의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해양수산부는 항만 및 주변공간의 지속적 이용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 통과되는 대로 군산내항 일대 6만5천여평을 시민들의 주거공간과 휴식공간 그리고 상업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김성진 해수부 장관은 지난해 군산항을 방문해 "내항재개발은 단순 재개발이 아니라 연안도로, 원도심 활성화와 연계된 새로운 개념의 재개발 사업이 될 것이다“ 고 밝힌바 있다. 현재 군산시는 해수부의 워터프론트 계획과 맞물려 내항내에 해양테마공원과 근대역사문화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연안도로 개설은 건설교통부가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 짓고 조만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연안도로 개설은 선형변경 여론이 있지만 시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기존 선형대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원도심 활성화 지원조례는 원도심 지역에 6개 특화거리를 지정 육성하는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개인이 건물을 신축 또는 개축할 경우 일정액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화거리는 특화상가의 거리(구시장 ~해망로), 문화의 거리(구 해수청~백년광장) 밀라노거리(죽성로~구 영동파출소) 쥬얼리거리(구시청~구경찰서) 아메리카 거리(구 신탁은행~빈해원앞) 재팬거리(중앙로~월명로)이다.
원도심 개발을 위한 지원금은 공공시설물일 경우 최고 5천만원 개인시설물일 경우 최고 3천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원도심 활성화 지원조례는 2일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 오는 8일 시의회 본회에서 최종 의결될 전망이다.
시는 원도심 지역의 야간조명 조도를 밝게 하기 위해 가로등 램프 조도를 현행 250W에서 350~400W로 변경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3억7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구도심권 대로변과 이면도로에 있는 가로등을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원도심 지역 주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정희 시의원은 원도심 지역 주민들에게 값싼 도시가스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박 의원 원도심 지역 주민 대다수는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나 이들 단독주택은 도시가스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의원은 조만간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도시가스 공급 확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화동에 사는 변모 주부는 “그동안 시에서 추진하는 원도심 개발이 구호성으로만 진행된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비록 늦었지만 서두루지 말고 주민들의 여론을 반영한 개발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워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길영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