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추진하고 군산새만금 시티투어버스(이하 시티투어)가 늘어나는 관광객 수요에 발맞추어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같은 지적은 새만금 개발과 군산내항, 월명동 개발로 인해 관광객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의 욕구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군사시가 운영하고 있는 시티투어는 지난 2008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이용자들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08년 900여명에서 출발한 시티투어는 지난해 4,000여명까지 증가하고 있다.

이용자는 대부분은 관광객과 전입자다. 시티투어 코스는 근대문화코스로 , 은파호수공원-새만금코스, 고군산군도-새만금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금강철새조망대, 채만식문학관 구 세관 군대역사박물관 동국사를 돌아보는 근대문화코스다.

시티투어는 문화해설사가 동승해 유적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어 군산을 알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티투어를 이용해 본 전주에 사는 김모씨는 “군산에 지인이 있어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 군산관광을 하니까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새만금을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친구들에게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 볼 것을 권장했다 고 말했다.

김씨는 “군산의 근대문화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도 볼 수 있는 코스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도 표시 했다.

시 관계자는 “시티투어 버스는 관광객들이 체계적인 관광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지인들에게 군산의 문화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고 말하고 이 사업을 지속할 것이다 고 말했다.

시티투어 버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다른 한편으론 시티투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질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이모(42세)는 “시티투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욕구를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변화를 하기 위해서는  관광코스 확대와 스토리텔링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티투어 관광코스는 주로 월명동을 중심으로 하는 근대문화와 비응도를 중심으로 하는 새만금 개발지역이다.

이러한 코스는 일제강점기에 군산이 어떻게 근대도시를 형성해 나갔는가를 알려주고 새만금을 통해 군산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이전의 군산의 역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옥구향교, 임피향교, 옥구읍성, 채원병 가옥 등은 군산이 근대이미지와는 다른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유적지다.

또한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마을가꾸기 사업 역시 좋은 관광소재거리가 될 수 있다.

현재 시는 30여개의 마을가꾸기 사업을 전개했다. 30여개 마을 중에서 서개정 마을(이영춘 박사), 남내리 마을(전통혼례), 동국사 가는길(고은과 동국사) 관여산마을(6.25 전쟁) 등은 주제가 뚜렷하기 때문에 외지인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관광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뜻있는 시민들의 지적이다.

이외도 나포 백인관광농원(웃담 생산), 우레장아찌 생산농가 등을 활용할 경우 주민들의 소득창출과도 연결될 수 있다.

시티투어의 질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문화해설사의 전문성 강화와 주제별 스토리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시티투어는 문화해설사가 동승해 각 유적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각 유적지별로 이른바 교과서식 해설을 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과서식 문화해설은 군산의 이미지와 감동을 줄 수 없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유적지에 대한 일반적인 역사적 사실은 안내책자를 통해 얼마든지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유적지를 하나의 주제로 엮어 감성적인 스토리를 개발하고, 개발된 스토리를 문화해설사들이  관광객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 이모씨는 “스토리 개발은 문화해설사 개인이 창작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 향토사학자, 스토리작가, 스토리텔링 기획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주제별 스토리텔링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