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최근 군산 어청도 22km EEZ지역 내 10광구 27㎢에 달하는 골재채취단지에 대해 오는 2016년12월까지 골재채취 허가를 연장하는 변경지정고시 및 관리계획변경을 승인함에 따라 어업인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북 서해EEZ골재채취단지 피해대책위(이하 대책위)는 24일 전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변경지정고시 및 관리계획변경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는 “서해EEZ는 서해 어업인의 삶의 터전이고 희망”이라며, “어업인의 생계를 위협하는 골재채취단지 변경에 따른 대체어장개발과 어업인 대책을 마련하고”고 밝혔다.

 이어 “남해EEZ는 어업피해조사 최종협의 후 고시하기로 협의한 반면 서해EEZ는 전북관내 어업인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고시했다”며, “어업인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집회는 물론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 서해EEZ골재채취단지 피해대책위는 전북수협조합장협의회, 군산시수협어촌계협의회, 한국자율관리어업전북연합회, 군산시수협대의원협의회, 군산시수협업종별협의회, 수산인경영자협회, 전북형망협회, 자망∙복합협의회, 조망협회, 개량안강망협회, 군산연안개량안강망협회, 물김생산자협회, 군산각망허가자협회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