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발 역할을 담당해온 (주)군산여객(대표 김종수)이 임금체불 등의 문제로 인해 노사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군산여객은 노조측은 임금체불 2건, 상여금 체불 2건 총 7억여만원 가량의 체불 문제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 5월 17일 노동부에 근로기준법 등 위반 명목으로 고소∙고발장을 제출, 지난 6월 2일 검찰로 인계돼 실태조사에 들어간 상태로 최악의 경우 가압류 신청과 함께 단체파업에 나설 계획으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사측 관계자는 “군산여객의 경우 주주개념으로 회사를 운영해 오고 있어 주주기사와 일반기사 두 부류로 노조가 구성돼 있다”며, “현재 회사 경영사정이 악화돼 기존에 가지고 있던 1억원 상당의 주식을 3천여만원에 매각해 월급을 지불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개인 주식을 소유한 운전자가 주식을 매각할 경우 운전기사로 채용하고 있는 실정이며, 인원부족, 경유값 인상, 버스 이용 손님의 감소 등의 원인으로 버스이용료 등 실수입액보다 기타 부대비용 지출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 사채까지 끌어들여 회사를 운영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 보조금으로 올해 12억여원이 책정돼 매달초 5천7백여만원씩 지원을 받고 있지만, 사내에 보유한 55대 버스 한 대당 한 달에 110만원씩 할부금을 비롯해 운전자 식대, 수리비 및 소모품, 보험료 등으로 지난 1월 현재 3억6천여만원의 버스 현금수입에 대비, 지출은 5억5천여만원으로 2억1천여만원의 적자가 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주)군산여객이 임금체불 등의 문제로 인해 노사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노조측은 또 다시 5월분 임금체불 부분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어서 노사간의 원만한 타협 방안과 관계기관의 대책방안이 모색되지 않는 한 악순환의 고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