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명동 맛의거리 일방통행 추진 백지화

시, 주민 의견 반영키로

한정근 기자 / 2013-01-31 17:31:07

군산시가 추진중인 ‘1903 근대군산, 시간여행’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던 월명동 맛의거리 일방통행 추진이 백지화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31일 월명동 현장사무소 2층에서 주민 공청회를 열고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한 결과 주민간 의견이 분분함에 따라 없던 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시는 맛의 거리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주차공간 확보 등을 위해 이성당에서 옛 월명동사무소까지 400여m 구간을 일방통행로로 추진을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참석한 상당수 주민들이 일방통행에 반대하고,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 상당수도 반대의견을 밝힘에 따라 내부적으로 이 같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이날 설명회에서 많은 주민들이 일방통행과 관련해 반대 의견을 밝힘에 따라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맛의 거리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도시관광활성화 공모사업으로 ‘1930 근대군산, 시간여행’이란 주제로 32억원이 투자돼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1930 근대군산 스토리텔링(원도심지역), 탐방로 정비(근대역사박물관~근대역사체험공간), 맛의 거리 조성(이성당~옛월명동사무소) 등의 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