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중인 군봉공원 골프연습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인근 도시계획도로 개설이 최대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군산시는 19일 개정동주민센터에서 최동진 시의원과 주민, 사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봉공원 골프연습장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용역사인 도원건설엔지니어링 관계자의 사업설명에 이어 질의응답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주변 도로환경 개선 ▲소음 저감대책 ▲친수시설 확대 등이 선행되지 않는 이상 사업추진에 협조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수십년째 답보상태에 놓인 군산시청~야구장 뒤편 770m구간(폭 30m) 도시계획도로 개설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외사부락 한 주민은 “이 일대는 가뜩이나 야구대회 등 각종 행사시 주차난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주차장 부지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골프연습장을 추진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도시계획도로 개설이 어렵다면 마을 입구 주변 CCTV 설치를 통해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민은 “골프장측이 아무리 소음대책을 마련하더라도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자만을 편의가 아닌 주민들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추진이 병행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업측 관계자는 “도시계획도로 개설은 군산시 관련부서와 협의해 보겠다”며, “소음이나 주민 친수시설 확대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향후 사업추진시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시 관계자는 “군산시청~야구장 뒤편 도시계획도로는 현재 인근 부분 용지를 매입은 하고 있다”며, “그러나 군봉공원을 관통하는 터널공법 등으로 막대한 사업비가 투자되는만큼 오는 2016년 이후에나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봉공원 골프연습장 조성사업은 14,640㎡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52타석과 78면 주차장, 산책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주민 동의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원조성계획 결정, 골프연습장 세부실시설계, 공원시설의 설치∙관리신청 및 실시계획인가 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