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항 인근에서 기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유출돼 시와 시민단체들이 긴급 현장조사에 나섰다.

 이번에 발견된 물질은 군산공항 담장을 따라 약 30m 가량 띠를 형성하고 있으며 현재 하수관로를 통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방문한 민주노동당군산시위원회와 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 등은 “이번에 발견된 물질은 인근 미군기지 내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이전에도 인근 주민들이 시에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해 왔었다”며 시와 미군측의 정확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이전에도 기름유출로 민원이 제기됐지만 주민들과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항 오수맨홀을 통해 흘러나온 오수로 밝혀졌다”며 “보다 정확한 사항은 조사를 해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옥서면 미군기지 일대 지역은 수회에 걸쳐 기름유출과 오폐수 무단 방류로 인해 많은 민원이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