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택시업계가 15일 자정을 기해 기본요금을 일제히 인상했다.

 이번에 인상된 택시 요금은 기본요금(2km)이 2,200원에서 2,800원으로 이후 적용되는 거리 요금도 150m당 100원에서 148m당 100원, 15㎞ 이하 주행 시 적용되는 시간 요금도 36초에 100원에서 35초에 100원으로 조정됐다.

 이와 함께 심야할증, 사업구역 외 운행, 복합할증, 택시 호출시 호출요금 1000원은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대다수 시민들은 택시업계가 이번 요금인상을 계기로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질도 향상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은 수년전부터 택시요금이 인상될 때마다 서비스 향상을 기대했지만 지금까지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더욱이 새만금 시대를 맞아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택시 운전자의 서비스 저하는 자칫 지역 이미지 저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실제로 군산시에 접수되는 교통관련 민원 대부분이 택시와 관련된 것으로 불친절에서부터 난폭운전, 승차거부, 합승 등이 주를 차지하고 있다.

 시민 박모씨(50)는 “가스비 인상, 고객 감소, 사납금 등 삼중고에 따른 택시요금 인상을 공감하나 일부 택시기사는 승차에서부터 하차시까지 고객을 무대응으로 일관하는가 하면 심야 난폭운전 등도 개선되야 할 대목”이라며, “요금인상으로 늘어난 운송수입은 운수종사자의 실질적인 처우를 개선하고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반영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택시 운행관련 행정처분은 총 23건이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내린바 있다”며, “이번 요금인상을 계기로 고객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