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수송지구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공간 확보 등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신도심인 수송지구의 경우 금융기관과 음식점, 쇼핑상가 등이 밀집해 있어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도로 폭 마저 비좁아 불편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마트와 수송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한 주변 이면도로에서는 불법 주정차로 인해 차량 교행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상가 업주와 차량 운전자 모두 불만이 확산되고 있으며, 도심 이미지 마저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수송지구의 주차난이 심각한 이유는 군산의 핵심 상권으로 유동 인구는 급증하고 있으나 주차공간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수송지구 주차공간은 건축물 부설주차장을 제외하고는 공영 노외주차장 4개소 275대, 노상주차장 560여대 등 총 835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원룸과 상권이 밀집된 이곳에 밀려드는 차량 주차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곳곳에서 주차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택시기사 김모 씨는 “밤 시간대 롯데마트 인근의 이면도로는 주차 차량과 사람이 뒤엉켜 자칫 사고위험마저 높기 때문에 가능하면 상권 깊숙히는 진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동신 시장의 연두방문 때에도 수송동 상가 지역의 공영주차장을 확충해달라는 건의가 대두되기도 했다.

군산시 역시 수송지구 주차난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이미 확보할 수 있는 노상주차장은 물론, 유휴지 임시주차장까지 다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수송동 주민센터 인근의 사유지를 매입해 40면 가량의 공영주차장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차난을 덜기에는 큰 도움이 안되기 때문.

더욱이 이미 땅 값 마저 급등한 상태여서 공영주차장 부지 매입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적은 면적의 땅으로 주차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주차타워 건립 등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종숙 시의원은 “수송지구는 주차장 부족으로 쾌적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땅값 등을 고려할 때 평면 주차장보다는 효율성이 높은 대안을 고려해볼 시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수송지구 높은 땅값 등을 고려해 장기적으로는 주차빌딩 건축의 경제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우선 유휴지를 임시주차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