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6명이 승선한 인천선적 연승어선 29톤급 Y호가 기관고장으로 2시간여 동안 바다 한가운데서 표류하다 해경의 신속한 도움으로 구조됐다.

  표류 선박은 지난 7일 군산항을 출항해 9일 오후 3시경 군산 어청도 서방 80km 해상에서 조업중 기관실 킹스톤 밸브(선저 밸브) 파이프에 3cm 정도의 구멍이 뚫리면서 바닷물이 유입돼 발전기가 멈추는 바람에 해상에서 2시간여 동안 항해를 하지 못했다.

 사고 지점에서 서쪽으로 18km 떨어진 해상에서 경비중이던 군산해경 소속 258함(함장 김용승)은 Y호의 조난신고를 청취, 즉시 사고현장으로 출동해 배수펌프와 잠수펌프를 동원 1시간여 동안 기관실 배수작업을 실시함에 따라 다행히 침몰 위기를 면했다.

 현재, Y호는 같은 선단의 선박과 접선해 자체 수리를 시도하고 있으며 발전기가 정상 가동시에는 현장에서 조업을 계속하고, 자체수리가 불가능하면 군산항으로 수리차 입항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