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red>군산 미군기지 확장공사 조만간 착수

군산 미군기지 확장공사 조만간 착수

시공사 선정,14만6000여평 대상

일부 시민단체 등 반대활동 예상

이정훈 기자 / 2007-03-10 12:49:30

군산 미군기지 확장 공사가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다.

이 공사는 300여만평의 군산 미공군 공여구역중에서 정부 매입이 이뤄지지 않은 14만6000여평의 땅을 국방부가 사들여 기지시설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군산시는 국방부로부터 보상업무를 위탁받은 토지공사가 옥서면 옥봉리와 선연리 일대 80여명의 토지주를 대상으로 지난해말까지 보상업무를 추진한 결과 보상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보상협의 지연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수용결정과 함께 공탁 등의 절차를 거쳐 소유권이 국방부로 이전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미8공군 전투비행단은 군산 미공군기지 확장을 위한 철조망과 보안시설 공사를 시행할 시공업체로 수도권 소재 J사를 선정, 조만간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보상이 이뤄진 공여구역에 대해 철조망 공사 등을 우선 시행할 계획이며, 보리수확을 할 때까지는 공사 이후에도 주민들의 자유로운 출입을 허용하고 수확 후에는 주민통제와 함께 본격적인 확장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원도 등에 소재한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부대의 군산 기지 이전설이 나돌고 있는데다 일부 토지주들의 보상 불만이 남아 있어 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단체 및 주민들의 반대활동이 예상돼 주목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토지보상 관련 불만은 다소 수그러든 상태지만 일부 주민들을 중심으로 시민단체와의 연대 반발 움직임이 잔존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