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이 도내에서 음주와 흡연을 가장 좋아하는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군산은 성인 두 명 중 한 명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시고 남성 두 명 중 한 명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2일 전국 253개 기초자치단체의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군산지역 남자흡연율은 50.9%로 도내 14개 시∙군 평균 흡연율인 41.9%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고, 임실군이 49.5%, 익산시(37.9%)와 전주시(38.8%), 진안군(39.4%)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월간음주율(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한 사람) 또한 군산지역은 50.4%로 전주시 54.9%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고위험음주율(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중에서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은 17.3%로 2011년 14.2%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동안 격렬한 신체활동을 1회 20분 이상씩 주 3일 이상 실천한 사람을 일컫는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3.6%로 2011년 18.2%에 비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최근 1주일 동안 1회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을 의미하는 ‘걷기 실천율’은 50.9%로 고창군 51.3% 다음으로 높았다.

 군산시는 이번 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운동 및 신체활동 부분에서 시민 건강을 증진시킬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