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1회 용품과 재활용 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는 이에 대한 정책이 전무해 소극 행정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종이컵을 비롯해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하는 테이크아웃컵, 나무젓가락 등 1회용품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계도가 필요하지만 정작 군산시는 아무런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타지역의 실례를 보면 광명시는 시청 전직원이 앞장서 시민과 기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개인컵 지참으로 종이컵사용 줄이기, 전부서 다회용품 활용하기, 홍보스티커 부착, 재활용 가능품목 철저한 분리배출 등 전부서와 사업소, 주민센터가 일회용품 줄이기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부천시도 연중캠페인과 다양한 이벤트를 벌여 환경도시로의 발돋움을 추진한다.

공무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1회용품 줄이기 시행 사례 글쓰기. 재활용품을 이용한 생활용품 소개 릴레이 등 여러 방법으로 운동을 벌이고있다.

모 방송국의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들이 1회용품 사용을 지양하며 쓰레기 배출하기 않기 등 친환경 생활방식을 전파해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오염과 자원낭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다.

일부 뜻있는 시민들은 “군산에서도 생활 곳곳에서 습관처럼 사용하고 있는 1회 용품들이 그대로 버려지는 것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 홍보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방침과 무관하게 시 차원에서도 군산지역 커피숍, 패스트푸드점들과 협약을 맺어 인센티브 제공 등의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

시민 박모씨는 “시가 프랜차이즈 사업장 뿐 아니라 개인 사업장과 협력해 사용한 빈컵을 가져거나 소비자의 머그컵을 사용하면 50-100원의 인센티브 주기”등 다양한 계도 방법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군산시도 상하반기 1회씩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15일간의 지도·점검 기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1회용품 사용억제 시행 여부와 무상제공 여부 등을 점검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가 시행하는 지도·점검은 단순히 현장 계도에만 그치고 있어 피부로 실감할 수 있는 효과는 전혀 없다는 것이 대다수의 말이다.

또 다른 시민 이모씨는 “시가 안일하게 형식적인 점검만 시행하는 것은 실효를 거두지 못하므로 시민들의 의견 수렴등을 통해 좀더 다각적인 정책을 펼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