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개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동군산지역 주민들이 보건 의료서비스 면에서도 열악한 공공의료 여건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군산 신도심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나운동, 수송동 등 서군산의 경우 각종 병의원 시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으며, 공공의료시설인 군산시 보건소도 근거리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

 반면에 조촌, 경암, 구암동 일대 동군산 지역은 병의원 시설이 열악한 데다 공공의료기관인 보건소도 원거리에 위치해 있어 상대적으로 의료 서비스 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동군산 지역 주민들은 가뜩이나 개발 소외감을 체감하고 있는 동군산지역 주민들의 의료 편의를 위해 인근에 보건지소와 같은 공공의료기관을 개설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보건지소의 경우 저렴하게 의료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독거노인과 같은 노인층이나 거동불편자들에게 가벼운 증상의 진료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주민 김모씨(77)는 "가벼운 질환으로 어쩌다 보건소를 가고 싶어도 거리가 멀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동군산 주민들의 보건소 이용이 편리하도록 대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 이모씨(66)는 " 보건지소를 운영하려면 적지않은 예산이 소요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진정한 저소득층의 복지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면 동군산 일대 보건지소 설치 주장은 타당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