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새만금 345kV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2008년부터 5년여가 경과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재산, 건강상 피해를 이유로 지난해 4월 공사중지된 후 대책위의 노선 변경안 요구에 대해 몇 차례 간담회 등을 가져왔지만 주요 쟁점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문동신 군산시장은 지난해 9월 대책위와 간담회에서 한전과 대책위에서 주장하는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관계기관별 실무자 의견을 청취한 후 노선변경안 검토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날 설명회는 그동안 시와 한전, 대책위 대표 등이 새만금농업용지로의 노선변경안 수용여부를 놓고 농식품부 등 유관기관과 협의한 사항을 공개적으로 설명함으로써 강압적인 공사강행을 했다는 주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책위는 새만금농업용지로의 경과지 변경시 사업비 절감 및 주민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며, 사업시행자인 한전은 현 시점에서의 경과지 변경은 절대불가라는 입장차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상태다.

한전 윤근화 팀장은 자료설명에서 주민들이 요구하는 노선변경은 관계부처 및 기관에 협의한 결과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책위 측은 새만금 농업용지로의 노선변경안이 기존노선보다 사업비 절감과 주민피해 최소화 면에서 더 효율적인 방안인 만큼 경과지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행 새만금 송전선로 노선은 주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계획"이라며 "경과지 주변 주민들의 반토막난 재산과 생존권에 대한 책임은 누군가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태우 전북개발지사장은 “설명회에서도 대책위와 한전의 기존입장은 변함이 없었지만 지금까지 대책위 몇몇하고만 소통했던 것을 옥구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었다”며 “주민들과 한전이 기존의 대립관계에서 벗어나 서로 상생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