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한 농촌마을 주민들이 곗돈과 빌려준 돈 등 수 억여원을 날리게 됐다고 주장하며 실의에 빠져 있어 정확한 사실규명이 요구되고 있다.

 옥구읍 OO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수 년전부터 계모임을 함께 해온 마을 주민 A씨가 지난 5일 종적을 감추면서 마을 주민 8～9명이 약 1억여원의 계돈을 날릴 위기에 처해있다며 동요하고 있다는 것.

 또 행적이 묘연한 A씨에게 일정부분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준 주민들도 다수, 금액만 5～6억원에 달한다는게 마을 주민들의 주장이다.

 마을 주민 B씨는 “자취를 감춘 A씨는 평소 신망이 두터워 많은 주민들이 신뢰했었는데 이 일이 터지고 나니 도무지 믿기지 않고 허탈, 다수 주민들이 공황상태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B씨는 특히 “상당수 피해 주민들은 손톱이 빠지도록 힘겹게 일하면서 모은 돈을 잃을 처지에 놓여있다”며 “지금이라도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A씨가 돌아와 원만히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그러나 자취를 감춘 A씨가 자신명의의 집을 지난달 25일 타인 명의로 근저당을 설정한 점 등에 비춰 신속한 해결을 위해 사법기관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조만간 사법기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어서 향후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따라 구구한 추측과 설이 나돌고 있는 A씨의 묘연한 행방에 대한 사법기관의 조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