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방서(서장 안준식) 소속 의용소방대원이 평소 배운 응급처치로 위급한 상황에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려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광 나포의용소방대장.

 김 의용소방대장은 지난 5일 나포면 옥곤리 외곤 경로당 인근 야산에서 제사를 지낸 후 주꾸미전을 먹다 목에 걸려 기도가 폐쇄돼 의식을 잃고 쓰러진 김모(87) 할아버지에게 흉부압박을 실시해 이물질을 제거해 위급상황을 넘겼다.

 일반적으로 기도폐쇄가 일어난 경우에는 환자를 등 뒤에서 감싸고 두 주먹으로 힘껏 복부를 밀쳐 올리는 하임리히법을 이용해 기도 내 이물질을 제거하지만, 김씨처럼 의식을 완전 잃고 쓰러져 호흡이 정지된 상태에서는 심폐소생술만이 최선의 방법이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김광 나포의용소방대장의 빠른 판단과 적절한 처치 덕분에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흉부압박 후 기도 이물질을 제거하고 호흡이 돌아온 상태로, 현장에서는 활력징후가 미약했으나 병원 이송 과정에서 점차 활력징후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 의용소방대장은 2007년 12월 처음 의용소방대에 입대해 2011년 3월 나포의용소방대장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