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인근 해역에 해양생물의 산란 및 보육장으로 활용될 바다숲 조성사업이 전개된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서해지사(지사장 김창길)는 올해 9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방축∙장자∙신시∙비안도 인근 해역에 인공어초와 암석을 이용, 대형 해조류 인공종묘 이식 및 자연 해조류 포자착생 유도를 통한 바다숲을 조성한다.

 어초의 경우 해조류가 부착하기 좋게 제작된 해중림 어초로 전복, 해삼 등 저서성 어패류가 좋아하는 감태, 모자반 등 해초를 직접 이식한다. 

 특히 그동안 원거리에 위치해 지속관리가 어려웠던 기존 어초와 달리 연안에 인공 어초를 조성함으로써 사업 성공때 전복, 해삼 등 어업인 소득과 직결되는 어∙패류를 마을 인근에서 상시 관리 채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성저질 해역에 수산자원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정크기 이상의 암석을 배치하여 10대 수출전략품목인 해삼의 서식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해지사는 바다숲이 성공적으로 증식될 수 있도록 불가사리, 성게와 같은 해적생물의 구제작업과 생태조사를 통한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바다숲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해양생태계 보전과 함께 스킨스쿠버 포인트로 활용되는 등 체험관광과 수산자원증식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바다숲 조성사업은 환경 변화에 따른 갯녹음 및 남획 등으로 훼손된 연안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육지의 산림녹화 사업과 같이 바다를 녹화해 수중생물의 생존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