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일부 공사현장의 교통통제가 주민편익은 뒷전인 채 공사편의주의로 이뤄져 인근 주민들의 불만여론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공사현장은 군산시 회현면 소재 J사가 원청을 받아 S 하청업체가 시공중인 환경기초시설 하수종말처리장 차집관로 시설현장.

 군산시 회현면 금당마을 인근 주민들은 15일,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중인 군산권역 하수종말처리장 차집관로 공사를 시행하면서 시공업체의 교통통제로 인해 시내버스 운행이 20여일째 전면 중단돼 주민 불편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주민 채모씨는 "차질없는 공사추진을 위해 부득이 시내버스 운행을 통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학생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사전에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거나 등하교 및 출퇴근 시간대라도 제한적으로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것이 주민 편익을 위해 바람직한데도 시공사가 이를 소홀히 한채 공사편의주적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로인해 다수 주민들이 20여일 째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20여분 가량 도보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특정 시간대 충분히 버스운행이 가능한데도 이를 「나몰라라」 해온 시공사 측의 태도에 원성을 더했다.

 이와관련 원청업체 관계자는 "마을 대표들의 의견을 수렴 한후 관련 절차를 거쳐 교통통제를 했다"며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된 만큼 조속한 시일내 시내버스 운행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 교통행정과 관계자 역시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주민들의 편익보다 공사현장의 편의만을 우선시하는 공사관행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