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수찬)가 선박 출입항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민간인 대행신고소 7곳을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해경은 다음달 1일 부터 연안지역에 위치한 비응도(군산시 비응도동), 진흥(김제시 광할면 은파리), 구복(김제시 광할면 창제리), 화포(김제시 만경읍 몽산리), 불등(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월포(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동전(부안군 죽산면 대창리) 등 총 7개의 민간인 대행신고소를 폐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대행신고소는 새만금 방조제 연결로 인한 내측 수위 저하 등으로 항포구 기능이 상실되고 있고 선박 등록척수와 일일 출어척수, 어민수가 줄어들고 있어 주민여론과 군부대 의견들을 반영해 폐쇄키로 결정됐다. 

 해경 관계자는 “폐쇄 예정인 대행신고소에 출입항 신고를 해왔던 어선들은 인근 출입항 신고기관을 이용 전화신고(2톤 미만) 또는 방문신고를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대행신고소장의 월 보상지급비 현실화와 안전관리 업무유공자에 대해서는 포상을 수여하는 등 민간인 대행신고소의 운영활성화를 통해 해상치안 사각지를 해소하고 생산적인 치안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경은 전북 및 충남 서천군에 5개 파출소를 두고, 산하에 20개 출장소, 그리고 민간인 대행신고소 38개소를 운영하게 됐다. 

 한편 민간인 대행신고소란 해양경찰에서 선박 출입항 상황과 치안수요가 비교적 적은 항포구에 어촌계장 등 지역 인사를 대행신고소장으로 위촉해 선박 출입항 신고 업무와 선박식별 신호포판 관리, 해상범죄 신고 등 각종 해상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