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군산 주꾸미 축제 개막식이 23일 군산수산물종합센터 일원에서 문동신 시장과 강봉균 국회의원, 양용호 시의장과 각계 인사와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군산수산물종합센터 번영회(회장 조원택)가 주관하는 이번 주꾸미 축제는 개항 108주년을 맞이한 항구도시 군산시의 이미지 향상과 수산물 소비 촉진을 통한 어업인 소득증대 도모 및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외래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9일까지 1주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제철을 만나 알이 꽉 찬 신선한 주꾸미와 더불어 서해바다의 정취를 한껏 느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문동신 시장은 “2008년 군산방문의해를 앞두고 항구도시 군산을 대표하는 주꾸미 수산물 축제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성공적인 축제를 통해 외래객들로 하여금 다시찾고 싶은 군산 이미지를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원택 수산물종합센터 번영회장은 “올해에도 싱싱하고 담백한 주꾸미를 찾아 전국에서 미식가들이 군산을 찾고 있다”며 “가격 정찰제를 통한 바가지상혼을 근절하고 친절하고 따뜻한 고객서비스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주꾸미 축제 개막식에서는 풍물패길놀이와 중악중심연 공연 등 신명나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시민잔치와 초청공연을 펼쳐졌다.
이 외에도 축제 기간동안 테마가 있는 만남, 단합, 바다, 항구, 기원, 약속의 날로 정하고 제기차기, 훌라후프 게임, 뽕망치 게임, 림보게임, 째즈댄스, 인기가수 초청공연, KBS특집공개방송 주꾸미 가요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주꾸미 축제 판매 가격은 주꾸미 샤브샤브, 회, 무침, 볶음 등이 2만5000원대에 판대되고 있으며 새조개 등 일부 메뉴는 3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당초 올해 주꾸미 가격은 이상기온으로 지난달부터 공급이 이뤄짐에 따라 가격 하락이 예상됐지만 인근 서천 홍원항 주꾸미 축제 등과 맞물리면서 주꾸미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가격은 예년과 비슷한 상태다.
한편 주꾸미는 개야도를 비롯한 선유도, 무녀도, 말도 등 고군산군도에서 소라껍데기를 이용 산채로 포획하기 때문에 유난히 맛이 좋아 전국각지로 유통되고 있고, 많은 철분이 함유되어 있어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특효가 있으며 허약체질과 피부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