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군산대 통합에 반대하는 군산지역 각 기관단체의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군산문화원(원장 이복웅)은 27일 성명을 내고 “군산지역은 과거 해양대학을 비롯해 전북상대, 군산교육대학 등을 타지로 빼앗긴 뼈아픈 교육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다시는 이러한 아픈 교육역사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문화원은 성명서에서 “군산시가 인구 50만 도시로 성장하는데 있어 군산대는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수요와 삶의 질을 충족시키는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해양대학과 기계관련 공과대학으로 전락하는 것은 독자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포기하려는 시도로서 지역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군산문화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대 통합 반대를 천명했다.

또 군산대학은 군산대 구성원 이전에 시민들의 성원이 염원으로 출발한 만큼 현 군산대 집행부는 어떠한 의사결정 이전에 군산시민들의 의사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국립대 통합은 지성을 빙자한 대학구성원들의 이기주의적 산물이어서는 안되며 각 시도가 공공기관을 유치하려고 혈안이 되고 있는 이때에 군산대와 전북대를 통합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문화원은 이와함께 “군산대는 현 구성원들의 안일한 이기주의를 버리고 향후 군산지역의 성장과 발전에 어떻게 기여하고, 시민들의 교육 문화적 수요 충족 방안을 염려하는데 주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앞서 26일에는 군산시의회가 군산대 통합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군산지역 시민단체와 각 기관 등에서도 군산대 통합을 반대하는 성명서 발표를 논의하는 등 지역사회 통합 반발이 가속화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