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이나 해양시설에서 아무도 보지 않는 야밤이나 우천시 기름을 몰래 버려도  ‘유지문법(油指紋法)’이라는 신기술을 있어 범죄사실 확인이 훨씬 수월해 졌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수찬)는 사람의 지문과 같은 기름의 고유한 특성을 이용하는 ‘유지문법’인 기름분석기법을 사용한 결과 지난해 발생한 6건의 해양오염행위를 100% 적발했다고 밝혔다. 

 바다에 기름이 유출되어 신고가 접수되면 사고현장의 기름을 채취해 유지문법이라는 분석기법을 이용하는데, 이 방법은 사람마다 고유한 지문이 있듯이 기름도 각각 탄화수소의 고유한 구성특성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용의선박의 시료와 바다에서 수거된 기름을 분석 장비(GC)를 이용, 비교, 분석한 뒤 일치 여부를 찾아내는 것이다. 

 기름이 해상에 유출되면 저비점의 가벼운 성분은 증발되지만 고비점 성분은 변화가 없어 해상 유출유와 혐의 선박 기름을 유지문법으로 비교했을 때 거의 일치한다. 

 한편 군산해경은 유지문법 활용도를 높여나가기 위해 매월 한차례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료채취 장소 선정 및 방법, 채취 후 절차 등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고 해양 유출유 감식율을 향상시켜 해양오염 행위자 검거는 물론 맑고 깨끗한 해양환경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