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발전포럼은 최근 군산대에서 열린 3개 대학 통합 실무위원회에서 밝힌 전북대의 통합 기본원칙은 군산대 및 익산대와 동등한 통합이 아닌 흡수 통합의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포럼은 30일 성명서에서 “전북대의 통합원칙에는 ‘교명’을 ‘전북대학교’로 하고 ‘본부’도 ‘전북대학교’에 두며, 3개 대학의 회계를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며 “회계의 통합과 본부를 전북대에 둠으로써 결과적으로 통합 지원금의 집행권을 전북대가 갖고 전북대 마음대로 쓰겠다는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특정단과대 내지는 학부(과)의 강제 이전이 없다는 전북대 입장에 대해 해양과학대학을 제외한 군산대와 전북대의 학문 영역이 같은 인문대학, 예술대학, 사화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은 필연적으로 기자재 및 교수진이 많고, 역사가 상대적으로 깊은 전북대로의 이전이나 통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통합되면 군산대는 해양과학대학만 존재하는 전북대의 1개 단과대로 유지될 수 밖에 없다며 이 경우 1만1969명의 군산대 재적생중 불과 13%인 1621명만이 군산에 존치되고 나머지는 이 지역을 떠날 수 밖에 없어 지역경제 및 교육 공동화현상이 불거질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