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결정으로 파문을 낳고 있는 바스프군산공장 비대위(공동위원장 최내범·김영배)측이 회사측의 노사합의서 준수를 촉구하며 시위에 돌입했다.

 2일 최내범 공동위원장 등 90여명 비대위측 관계자들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상경 집회를 갖고 회사측의 노사합의서 준수 이행시까지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비대위측은 한국바스프 노무팀 신우성 사장과 면담을 갖고 당초 회사측이 합의한 직원들의 3년간 고용보장 등을 골자로 한 노사합의서를 반드시 이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증설투자를 소홀히 해 라이신 사업이 퇴보를 거듭해 지금의 결과를 초래한만큼 회사측이 성실한 자세로 합의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바스프는 지난주 비아미노산 제품에 집중하기 위해 바스프군산공장 라이신 사업을 올 중반까지 철수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현재 군산공장에는 18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