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체육회·생체협, 군산대-전북대 통합 배신행위

통합 추진 즉각 철회 촉구

한정근 기자 / 2007-04-04 11:19:24

군산시체육회(회장 문동신)와 군산시생활체육협의회(회장 박승한)는 4일 각각 최근 군산대-전북대 통합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공식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날 체육회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군산시민의 염원을 저버린 군산대의 일방적 추진에 유감을 표시한다”며 “지역 주민들의 교육적 수요와 삶의 질을 충족시켜야 할 군산대가 시민의 의사를 묻지 않고 독자적 의사결정으로 지역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는 시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비난했다.

특히 “통합이라는 미명아래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즉각 철회하고 명실상부한 국제화 일류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통합이 필요한지 군산새-전북대 관계자들에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군산시와 시민을 사랑하는 우리들은 통합과 관련해 이를 추진하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통합 추진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만약 이러한 요구가 실행되지 않을 경우 철회될 때까지 실력 행사를 통해서라도 이를 저지할 것임을 분명히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협의회도 “군산대의 경우 학생 7,100여명 중 외지출신 학생이 76%인 5,400여명으로 이들 대부분이 타 지역 출신인 것을 감안할 때 직접적 피해액만도 년간 155여억원에 이르게 된다”며 “군산시민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군산대-전북대 통합을 위한 어떠한 활동과 논의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