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민간저가항공사인 (주)전북항공에 10억원의 자본금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전북항공 취항 준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다음달로 예정된 올해 제1회 추경예산에 전북항공 지분참여를 위해 10억원의 자본금을 편성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시의회에서 관련 예산이 삭감없이 의결되면 군산시는 전북항공 출자목표액 50억원의 20% 지분을 갖게 된다.

전북항공 구입예정 기종 캐나다산 DHC 8-100/Q200. 37석

지난해 10월 전북항공과 업무제휴협약 이후 자본금 투자를 관망해온 군산시가 지분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전북항공의 자본금 확보에 한층 가속도가 예상된다.

군산공항사랑시민모임을 통해 모집된 시민주주 약정액 5억3천만원을 비롯해 S금융기관의 10억원 투자약속 등이 이번 군산시의 지분참여 결정으로 조기 확보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5억원의 자본금 투자를 검토중인 군산상공회의소도 조만간 주주총회 등을 소집해 지분참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부정적 시각이 어떻게 정리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항공구입예정기종 (70인승)

전북항공은 현재 민간항공 취항 필요절차인 부정기항공운송업 등록에 소요되는 50억원의 자본금을 마련하기 위해 막바지 노력중이며, 오는 8월부터 군산-제주, 군산-김포 노선 취항을 목표로 항공종사자 등을 모집중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원활한 기업유치 및 새만금 관광활성화에 따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항공교통 확충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전북항공에 자본금 투자를 결정했다”며 “전북항공 역시 취항준비에 차질없이 자본금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전북항공의 차질없는 추가 자본금 확보 여부, 군산시 자본금에 대한 시의회 심의결과 등이 취항의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