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를 환경친화적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방조제를 관광도로로 건설하고, 내측 사면부지를 친환경 녹지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군산상의를 비롯해 전주, 익산, 상공회의소는 17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한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들 상의는 건의문에서 새만금방조제 주행 도로가 국도 77호선으로 지정된 상태에서 도로가 개설되면 평균 시속 80~100㎞로 차량이 이동하게 돼 중앙분리대와 하단 비상도로에서의 관광여건이 침해됨은 물론 자칫 관광도로 기능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 막대한 국가예산으로 조성되는 새만금방조제 도로가 관광상품 차원이 아닌 소통개념의 지나치는 도로로 전락, 방조제 숭상비용 1400억원의 예산만 낭비하는 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방조제 내측 사면부지를 가파른 형태가 아닌 완만하고 경사가 낮은 녹색수림대로 조성해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방조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상의 관계자는 “네덜란드 쥬다지 방조제는 별다른 관광자원 없이 해수 차단기능만으로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새만금 방조제 역시 환경친화적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조성되지 않는다면 방조에 공사에 투입된 국가예산의 효율성이 저하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