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 내 공사현장에서 안전사고로 추정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사전 안전장치 확인 등 현장 근로자 및 담당업체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지난 20일 오전 11시50분경 군산시 임피면 영창리 소령마을 입구 J건설이 시공하는 새만금 하수처리장 임피사업장에서 오수관 매립공사도중 작업인부 조모(34∙경암동)가 후진하던 포크레인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포크레인 기사 박모씨(33)가 뒤에 있던 조씨를 발견하지 못한 채 포크레인을 후진하던 도중 피해자 조씨를 뒷바퀴로 치어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또 같은 날 오후 5시 50분경 서수면 소재 D업체 모래창고에 저장 중이던 모래가 무너져 김모(30∙대야면)씨가 모랫더미 속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높이 15m, 폭 5m 정도의 모래창고에서 모래를 분산하는 기계가 갑자기 고장나 김씨가 직접 모래를 분산하기 위해 창고로 들어가 작업하던 중 양쪽에 몰려있던 모래가 가운데로 쏠리면서 한꺼번에 무너져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김씨는 큰 부상없이 구조됐으나 허술한 관리와 사전에 안전장치를 확인하지 못한 점 등을 볼 때 관련기관의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관리뿐만 아니라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의식개선이 이뤄져야만 시민들의 안전은 물론 대형사고 위험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