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수찬)가 연안해역의 휴대전화 난청지역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오는 7월1일 해양경찰청이 해양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해양사고 긴급번호 ‘122’ 개통에 대비해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바다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휴대폰 통화가 안 돼 구조 요청을 못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다음달 12일까지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에는 난청지역 통화품질 측정 프로그램 ‘고구려 DM’와  측정 단말기 3대(CDMA 2대, WCDMA 1대), 위치측정 무선 GPS 1대를 동원 각 해상의 휴대전화 난청지역과 통화품질을 측정하게 된다. 

 측정방법은 근거리 해상은 2km 간격으로 남북으로 이동하며 측정하고, 원거리 해상은 휴대전화 수신가능 지점까지 4km간격으로 이동하며 측정하게 된다. 

 또, 섬 지역은 섬을 중심으로 반경 4～10km 간격의 원을 그리며 측정할 계획이다. 

 조사해역은 군산시 옥서면 말도와 비응도, 어청도와 부안군 변산, 위도, 왕등도를 중심으로 총 6차에 걸쳐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서해상에서의 휴대전화 난청지역이 해소되면 연안해역의 해양사고 발생시 해양 긴급번호 ‘122’를 통한 신속한 신고접수로 보다 효율적인 구조활동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이번 조사에서 휴대전화 난청지역으로 나타나는 지역에 이동통신회사의 협조를 받아 중계국 또는 기지국이 설치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