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청춘은 60부터란 말이 있듯이 어르신들의 열정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열광의 무대였다.
본사가 주최하는 제1회 어르신 장수가요제 예선이 28일 적십자평생대학교에서 참가팀과 가족, 어르신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군산출신 방송인 겸 아나운서 이경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예선대회에는 총 74개팀이 장수왕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이 중 21개팀만이 오는 5월7일(월) 오후 2시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예선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녹록치않은 수준급의 노래실력을 선보이며 노익장을 과시했고 특히 올해 94세인 김옥례 할머니와 93세 박점순 할머니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멋진 무대를 선사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더욱이 일부 참가자는 오빠부대 못지않은 실력과 인기를 과시하는 등 예선무대 열기가 본선 못지않은 에너지를 방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본선 진출 여부를 떠나 모두가 음악을 통해 하나로 뭉쳐 즐겁게 놀고 참여할 수 있는 대회가 생겨 무엇보다 보람있고 즐거웠다고 입을 모았다.
한 참가자는 “노인들을 위해 이런 뜻깊은 대회를 개최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제는 노인들도 경로당이 아닌 다양한 취미활동으로 폭넓은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노인위안잔치가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