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와 공동주최로 어린이날을 기념해 군산시 개야도와 어청도 등 도내 소재 낙도 어린이 83명을 초청해 ‘동시․동화가 흐르는 기차여행’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군산의 개야도, 어청도 등 7개 섬과 부안의 위도, 낙도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4~6학년생으로 담임선생님과 함께 독서열차에 탑승하게 된다.

 세부일정은 2일 KTX를 타고 고속열차 체험을 하면서 서울에 도착한 아이들은 교보문고에 들러 ‘내 맘에 쏙 드는 책 고르기’ 강연을 듣고, 직접 책 고르는 행사를 가진 후, 국립중앙박물관에 위치한 어린이박물관에서 ‘재미있는 과거로의 여행’을 주제로 한 전시관을 관람한다.

 또한 3일에는 서울역에서 임진강역을 운행하는 열차에 탑승해 독서열차 행사를 가지며 열차 안에서 동화작가(김형이)와 좋은 책 골라 읽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독서퀴즈, 마술쇼 등 아이들에게 책의 소중함과 함께 즐거움도 선사하게 된다.

 독서열차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 또한 전라북도와 군산시, 부안군의 관용 버스가 안전하게 고향 길로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뱃길이 끊긴 늦은 저녁 아이들은 낮에 골라온 동화책을 바꿔 읽고 선생님의 ‘옛날 옛날에~~’를 들으며 또 하루의 꿈나라 여행을 한 뒤 4일 섬마을 아이들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독서 여행으로 아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깨달아 장차 삶이 풍요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