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바스프군산공장 비대위(공동위원장 최내범,김영배)는 회사측의 일방적 공장폐쇄방침 철회와 고용보장 요구를 위해 3일 전북도청 기자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날 비대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바스프는 98년 군산공장 인수 당시 라이신사업이 세계 Market share의 25%를 차지하는 세계 3대 Maker이었다”며, “그러나 현재는 8%로 대폭 하락하는 등 하향세를 걷는 것은 바스프의 투자 부재와 영업정책의 실패에 기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바스프는 라이신 사업 인수 당시 제조원가에 9%의 이윤을 보장하고 라이신 제품을 인수해 가는 Tolling 계약을 체결했고 이로 인해 한국 바스프(주)의 라이신 경영실적은 항상 흑자를 유지해 왔다”며, “하지만 라이신 제품가격 하락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Tolling 계약이 자신들의 적자만을 가져오자 계약기간이 만료되지 않았음에도 계약을 해지했고 일방적 폐쇄 방침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측은 향후 라이신 사업이 비관적이지 않음을 예측하고 바사프에 노사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노사 공동의 사업성 검토를 제의했다”며, “하지만 회사측은 폐쇄결정은 번복할 수 없다는 일관된 주장을 펼치며 제의를 거부하고 폐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노조는 “군산공장은 전북도 내 수출 6위, 군산항 수입물동량 전북도 내 기업 3위를 차지하는 공장으로 공장폐쇄시 수출입사와 물류업계에 커다란 타격이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전북도내 원부자재 공급업체와 27개 협력업체의 경영악화 또는 도산으로 실업자를 양산시킬 수 있다”며 지역경제 파탄을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한국바스프는 지금이라도 군산 라이신 공장 폐쇄결정을 철회하고 라이신 사업을 지속하라”며, “또한 매각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노동조합과 협력해 매각작업을 지속 추진하고 무엇보다 근로자의 기본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프스군산공장 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 후 노조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이후 군산시청으로 이동해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