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군산보호관찰소(소장 김영운)는 23일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을 기피하며 스마트폰 어플 등을 이용하여 성매매를 해 온 보호관찰청소년 최모양(18)과 이모양(16) 등 2명을 보호관찰법위반으로 구인했다.

 최양은 이날 밤 11시께 군산시외버스터미널 주차장에서 속칭 ‘보도’를 통해 성매매를 하려다가 현장에서 구인됐으며, 2011년부터 보호관찰을 받으면서 소재불명 등 준수사항 위반으로 4회 구인된 전력이 있다.  

 또 이양은 성매매 관련법 위반으로 집행유예 선고로 보호관찰을 받던 중 고의로 소재를 숨기고 보호관찰관의 추적을 피해 오다 구인, 성매매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일정한 직업과 주거, 생활비 출처가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성매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양을 구인할 당시 현장에 있던 정모양(14)은 본인의 동의를 받아 군산보호관찰소로 임의동행한 후, 24일 새벽 아동보호전문기관 굿네이버스 전북지부 관계자에게 인계했다.

 김영운 소장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청소년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현장 위주의 지도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연계하여 치료와 상담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