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수찬)는 중국에서 수입한 활 바지락을 양식장 등에 살포해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려 한 양식업자 등 3명을 수산물품질관리법 및 수산업법, 수산자원보호령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전주시 소재 수산물 수입업체 C상사 대표 이모(59,전주시)씨는 국내산 활 바지락 가격이 상승하자 지난달 19일 중국 요녕성 단동에서 활 바지락 10톤(시가 700만원)을 식용으로 유통하는 것처럼 수입한 후, 양식업자 김모(47, 고창군)씨에게 이식용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식업자 김씨(47 고창군)는 고창군에 위치한 자신 소유의 양식장에 이씨로부터 사들인 중국산 수입 바지락을 불법으로 살포해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식장에 살포하기 위해 경운기에 실린 바지락 포대

또다른 양식업자 김모(57 부안군)씨도 지난달 19일 인천시 항동소재 바지락 수입업체 A수산을 통해 중국산 활 바지락 2톤(시가 160만원)을 수입해 허가 없이 공유수면 갯벌에 불법 이식하기 위해 살포한 혐의다.

해경 관계자는 “이들 같이 일명 망 갈이를 하는 수법으로 중국산 바지락을 양식장에 살포해 수 개월 후 바지락이 성장하면 국내산으로 판매하려는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국내 유통망 및 수산물 판매업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