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수찬)는 14일부터 6월10일까지 갯벌에 불법 도구를 설치해 칠게를 잡는 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일부 어민들이 금강하구둑 하류와 충남 유부도 근처 갯벌에서 프라스틱 파이프로 제작한 불법어구를 사용해 싹쓸이식 칠게 잡이를 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특별단속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칠게 포획어민과 칠게 수집상, 불법어구 제작 이력자 등을 탐문하고 갯벌이 발달된 지역을 중심으로 계도․단속활동을 병행하고 어민 등을 상대로 정보수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들어서만 지난 달 전남 영광, 강진 등지에서 불법도구를 사용해 칠게 잡이를 하던 어민들이 해경에 적발됐으며, 이 어민들은 불법도구를이용해 칠게를 대량으로 잡아 낚시용 미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갯벌에 서식하는 칠게를 마구잡이식으로 포획하면 연안해역의 갯벌의 정화와 먹이사슬 형성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해양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수산업법에 따르면 칠게 다량 포획은 해양생태계 보고인 갯벌 파괴는 물론 낚지 미끼의 급격한 감소로 이어져 어민들의 소득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칠게 잡이는 맨손어업으로 지정, 관리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