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장터 퍼레이드

근대문화 중심도시 군산의 특화된 박물관으로 지난 2011년 9월말 개관한 이곳 박물관은 ‘역사는 미래가 된다’는 모토로 과거 해상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의 모습과 전국 최대 근대문화자원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인근 조선은행과 18은행이 개관하면서 박물관에 포함됐고, 올해 1월부터 내항에 자리한 진포해양공원 역시 박물관에 편입되어 지난 7월부터 통합유료화를 실시하고 있다.

박물관은 최근 전국 유일하게 근대역사의 독특한 특징을 지닌 체험여행지로서 과거와 현재, 미래가 소통하는 시간이 머문 흔적을 돌아볼 수 있는 관광지로 주목받으며 꾸준히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다.

주말이면 관람객들이 줄 서서 입장권을 예매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박물관에서는 이동식 해가림천막을 설치, 입장권 구입을 위해 관람객이 햇빛에 노출되는 불편을 해소하고, 매표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무인발권기 2대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8월과 9월의 경우 방문객이 각각 전년대비 116%, 148%가 증가했으며, 10월 네째 주 현재 185%가 증가한 7만2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박물관 입장객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한 해가림 천막

방문객의 92%는 외지인으로 집계돼 근대역사박물관이 군산의 근대문화사업을 알리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박물관의 이러한 인기는 기존 정형화된 박물관의 이미지를 과감히 깨고,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고 살아 숨 쉬는 체험형 박물관을 만들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른 박물관에서도 볼 수 없는 전시실을 무대 배경으로 활용한 연극 공연을 실시해 전시와 체험 그리고 교육을 담아냄으로써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근대문화유산과 관광을 접목한 근대문화장터 운영을 통한 특화된 문화공간 조성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는데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김중규 계장은 “지난해 6월 근대문화벨트사업의 완공으로 박물관 인근의 8개 건물이 테마단지화되면서 전국적인 가족단위 체험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매월 3만여명 이상이 방문하면서 원도심 근대문화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