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운임료와 통관규제 등으로 마찰을 빚어왔던 군산~청도 국제여객선 보따리상 집회시위가 시 중재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됐다.

 소상인 대표 4명은 16일 오전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창명라이너스 본사를 방문, 회사대표 권철주 사장과 면담을 통해 상호 조정안을 제시하고 타협을 이뤘다.

 이번 타협안은 소상인측이 선 승선한 후에 정상적으로 운항된 후 운임 인하요건을 협의해 나가겠다는 쪽으로 상호 협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선사측은 보다 근본적인 운항여건 개선을 위해 오는 7월말 선박교체를 통해 시설, 제원 등이 대폭 개선된 여객선을 투입할 계획이다.

 교체예정 선박은 현선박의 2배이상 규모로 여객 800명, 화물 200TEU 적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타결에서는 시의 중재 역할이 어느때보다 크게 작용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4일 소상인대표 10여명이 중재 요청을 해옴에 따라 당일 바로 투자항만과장이 서울에 상경해 창명라이너스 권철주 사장을 면담해 시 입장 전달과 상호 원활한 합의를 유도했고, 다음날인 15일 소상인대표 20여명과 중재면담을 통해 가급적 항로 유지 차원에서 절충점 모색을 적극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군산~청도 국제여객선 소상인 150~200명은 지난 6일부터 운항요금인하, 통관규제 완화 등을 요구하며 입출항 승선을 거부하며 3차에 걸쳐 집회 시위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