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연결도로 3공구 2016년 개통 차질

익산국토청, 공동도급사 선정 후 내년 3월에나 재개

한정근 기자 / 2014-11-12 11:28:09

원도급사 파산으로 공사가 중단된 고군산 연결도로 3공구 사업이 공동도급사 선정 과정이 지연으로 2016년 개통 차질이 우려된다.

고군산 연결도로 사업은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 4개 도서를 연결하는 것으로 사업비 2723억원을 투자해 총 연장 8.77㎞를 폭 15.5m로 개설하는 사업이다.

구간별로는 ▲1공구(새만금방조제~신시도) ▲2공구(신시도~무녀도) ▲3공구(무녀도~장자도)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이 사업은 2013년 완전 개통 목표에서 2015년으로 연기됐고, 올 들어서는 3공구 원도급사인 벽산건설이 파산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익산국토지방관리청은 3공구 공사 57%의 지분을 갖고 있는 벽산건설이 파산함에 따라 나머지 43% 지분을 가진 동아건설을 대상으로 잔여분공사 이행능력을 검토했다.

하지만 동아건설이 경영난에 따른 이행능력 부족에 따라 경상도 소재 대저건설을 추천, 조달청에 이행능력 검토를 의뢰한 상태며 공사 수행 능력이 승인되면 계약과 함께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대저건설이 이행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익산국토청은 건설공제조합을 통해 공동도급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 경우 행정절차 진행과 동절기를 감안하면 빠르면 내년 3월에나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여 완전개통 시점인 2016년 개통에 적신호가 켜졌다.

익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내년 3월 공사가 재개되면 아치교를 설치해 전체적인 공정을 앞당길 계획”이라며, “1,2공구는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내년 완공시 우선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사업 전체 공정률은 1공구는 80%대, 2공구는 70%대를 보이고 있으며, 3공구는 50%대에 머물고 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